이곳은 나의 생부께서 태어나신곳
어린 시절 생부의 복수를 다짐하며 수없이 찾았던 곳이다
굳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겠다고 고집한 이유는
새생명이 태어나듯 새로운 조선을 이끌 강건함을 되찾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아귀처럼 이 복마전에서 살아남으려는 이유는
이땅의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조선을 만들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때문이다.
나의 간절한 소망은 그 누구 보다도 강하고 단단하다.
때문에 그 누구도 나를 죽일수 없다.
허나 당쟁은 줄질 않고,
백성들의 삶은 나아지지가 않는다
신료들도 백성들도 나를 탓하기에 바쁘다
나의 간절한 소망을 따랐다는 이유로
소중한 인재들이 죽어나가고
내가 꿈꾸던 새로운 조선은
저만치서 다가오질 않는다
아무리 소름이 끼치고
아무리 치가 떨려도
난 결코 저들을 이길수가 없다
저들이 옳아서 이기는게 아니라
내가 백성들을 설득하지 못해 지는것이다.
나의 신념은
현실에 조롱당하고
나의 꿈은
안타까운 희생을 키워가는데
포기하지 않는 나는
과연 옳은것이냐.
나영아.
너라면 어찌하겠느냐
'줄곧해대는 > 보고나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놀이의 백미 (0) | 2007.11.20 |
---|---|
세븐데이즈 . 목요일의 아이는 멀리 떠나게 된다 (0) | 2007.11.13 |
2007 공포영화 퍼레이드 - 해부학 교실 (0) | 2007.07.29 |
관타나모로 가는 길 The Road to Guantánamo (0) | 2007.07.05 |
카불 익스프레스 Kabul Express (0) | 2007.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