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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후다닥 다녀온 소 매물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던 소매물도.
이제 다시 남해엔 발길 들여 놓지 않으리..라 맘먹게 된 날.

몇해전 남해를 들렀을때 정은임 아나운서께서 돌아가시고,
작년 남해를 방문했을땐 박경리 선생께서 돌아가셨다.
그리고 올해 방문했을때..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다...

이건 무슨 조화..

여튼, 아름다운 남해는 이제 무서워 당분간 바이바이~~




새벽 2시 대구출발, 도착한 선착장에서.. 시간이 남아 잠시 먹거리도 살 겸 시장에 들렀다..
새벽 6시? 한산하지만 북적거렸던 시작 뒷골목..
쌀이랑 김치랑 맛있던 보리빵.. 기분좋게 사서 나갔는데..


14300원짜리 소매물도 배표..
배는 조낸 쪼마난 -_- 엔젤3호
옆에있던 큰배가 좀 부러웠다..


반이상이 삼십인 우리팀..
가죽쪼리에 하이힐 신어준 분들 일정에 없던 소매물도 가느라 수고했다..


배타기전엔 좋았지..



배타고 출발... 안개가 뿌연것이 새벽은 새벽..


렌즈에 똥이 이빠이구나..


지나가면서 이런 댓만한 배들도 여럿 만나고..


소심하게 뱃머리를 찾아가서 브이질도 ㅎㅐ본다..


배꼬랑지에 달려있던 우리 태극기..
꼬질하지만 연륜이 느껴진다..


도착..이곳은 소매물도 입구.



소매물도는..한창 공사중이다.
숙소들이 한창 들어서고..
첫배 아니었음 사람들 틈에 껴 죽었을지도 모른다..


쪼매난 언덕넘는길에도 표식은 필요하고..


쓸모없이 방치된 꼭대기 보호소도 보이고..


멀리 등대가 보인다..
저기 아랫쪽 물길이 열리면.. 건너서 갈예정..
물길은 9시나 되어 열린다하고..
9시가 넘어도 소식이 없어 위에서 구경중..


신발벗고 다리 걷으면 건널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내려가는데...


한참을 더 기다려 다리걷고 건널수 있었다-_-


등대까지 오는게 익숙해 보이던 소매물도 지킴이-


물길이 제대로 열려주니 사람들이 분주하다


지나온길을 되돌아보니..언덕이 꽤 이쁘다


저 나무계단 기분좋게 오르려 했는데..


요즘 유행인 태양열..
라닥에서도 아주 열심히 활용하려하던데.
많이 늘어났음 좋겠다...
바다면 풍력발전도 괜찮지 않나?




등대 10M남겨두고 접한 비보로..
사진이 끊겼다.....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없어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오후내내 술만 퍼대고.. 인정할수 없었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