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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듬떠듬/취중담

80년생 여자로 살기

드라마를 본다


자막이 있는 미드를 보면 여자는 남자에게 존댓말을 쓰고 남자의 경우엔 반말을 하는 번역을 보기가 일쑤다


생각해보면 요즘 나오는 드라마에도 그런일이 많다


좀 껄렁한 남자 주인공일 경우 무조건 반말


뭐가 문제인걸까


근간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근본은 변함이 없는거다


다들 그거자체가 불편해 하지 않는것


그것이 지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오늘 보고 있는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과거 1988로 돌아간 주인공


경찰서 배경, 현실중에서도 가장 뒤처지는 공무원 사회, 그중 젤 최악일것만같은 경찰사회


그 중 나오는 고아성역할, 순경은 마담, 윤양, 어이 등으로 불린다.


세상에나 만상에나...직속부하지만 남자들은 경찰짓하고 여자는 커피 배달을 간다


커피배달뿐이겠나... 글로쓰기도 손아픈 그딴짓거리만 시킨다


과연 내가 그시대에 태어났다면?


상상하기싫은 순간들이다


하지만 나는 그 시대, 그세대와 밀착해있다


고작 10년 미만의 시기다. 


내가 억울한만큼 욕해주고 지랄해 줘야겠다


늙었지만 그만큼 세상에서 약간의 스피커를 가졌으니


내가 억울했던 시간들 그리고 아직까지 지키지 못한 너희들의 시간들을


내가 조금이나마 지켜주고 싶어




요즘 사람들이 얘기하는 워마드 이런것이랑 나는 전혀 상관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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