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03) 썸네일형 리스트형 슬퍼졌다 기분좋게 자스민 공주도 만나고 지니덕분에 신나게 소리지르며 집에왔는데 왜 갑자기 슬픈가 기묘한이야기를 보면 80년대에 10대를 지난 아이들이 나온다 나는 90년대에 10대를 보냈다 그 정서가 남아있어서일까 반갑고 그리워서일까? 나의 10대, 중학교 시절엔 H에게 가 내 최고의 즐거움이자 시련이었다 그렇게 사춘기를 보냈고 나를 찾았다 고등학교 시절엔 일반적인 소녀가 가지는 즐거움을 즐겼으며 그것도 너무 행복했다 세기말까지의 나도 그렇게 잘 살았다 늘 이렇게 모든게 끝이나면 그 때가 기억난다 10대의 절정... J에게, 그리고 K에게 안개속에서 안개가 걷힌 것처럼 밝아지고 있었다 노력을 해서인걸까 아니면, 깜깜한 곳에서 그냥 약간의 빛을 보아서 였을까 안개가 걷힌줄 알았는데 여전히 안개속이다 깜깜한건가 그저 앞이 뿌옇게 가려진건가 길을 찾을 수가 없어 고통스럽다 맑은 정신속에서 고통은 더 선명해진다 고통스럽다 이 안개를 걷어내려면 무언가의 결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용기가 없다 무섭고 두렵다 돌파구를 이런식으로 찾아도 될 지 두렵다 또 다시 후회할 짓을 하는것이 뻔한데 감정이 극으로 치닫지 않게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참자 참자 참자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거니까 한번의 결단이 필요하다 끊어내버려야한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흔적을 뒤진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잡을 용기도 그럴 마음도 없다 끝이 뻔하기에 그래선 안된다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흔적을 지워야하나 100가지 중 90가지에 그사람의 흔적이 묻어있다 흔적을 지워야 하는걸까 이상태로 둔 채 잊어야 하는걸까 덜 힘든 쪽을 택해야하나 마음가는 쪽을 택해야하나 그사람이 없는 첫번째 빈주말 마음이 더 비어간다 너는 처음이니까 길고양이 7-8마리 새끼중 3마리를 묻었다 나머지들은 어디서 어떻게 잃었는지 이젠 한마리 새끼만 데리고 다닌다 너는 엄마가 처음이니까 새끼를 잘 돌볼 수 없었겠지 힘내라 너도 너의 엄마처럼 다음엔 더 잘할꺼야 나는 처음도 아닌데 다른 이유로 또 같은 이별을 한다 이렇게 쉽게 끝날 것을 알았더라도 그렇게 깊게 사랑했을까 The Last Love Song 잘 지내고 있니 건강은 어떠니 너를 힘들게 하던 그 많던 고민들은 이젠 하나 둘씩 다 풀려가니 괜찮은 거니 궁금해 잘 지내고 있니 정말로 그러니 가끔 눈물짓던 사람이 두려울 땐 지금 너의 곁엔 누가 있니 나 대신에 다른 그 누가 있니 나만큼 너를 아니 널 아껴주니 내가 못다 했었던 그 모자란 만큼 단 한번이라도 나와의 기억때문에 눈물을 흘린적 있니 만일 그렇다면 정말로 그랬었다면 뒤늦은 부탁을 들어주겠니 날 잊지 말아줘 괴로워해줘 도저히 못 견딜 만큼 당장 죽고 싶은 만큼 지금의 나처럼 This is my last love song for you and I hate you forever and ever 6년이 이렇게 지워졌다 가장 길었던 가장 깊었던 시간들이 이렇게 지워졌다 너무나도 무심하고 무례하게 쉽고도 가볍게 아플틈도 없게 참을수밖에 없게 그렇게 지워졌다 어디까지 도망가야지 아프지 않을까 땀처럼 비처럼 쏟아내리는 눈물이 싫어서 피하고 도망갈 뿐이다 3년 그리고 3년은 그저 더해진 시간뿐이란걸 알지만 그 3년만큼이 더 깊게 새겨진건 어쩔수없다 이쪽손으로 옮겼다 저쪽손으로 다시 옮겼다가 빼서 내려놓기엔 너무 무겁다 마음이 무겁고 시간들이 무겁다 기묘한 이야기를 이제서야 보다니! 머리를 탁 치고 자빠지겠네 마지막 시즌이라고 한참 난리인 왕좌의 게임보다 더 재밌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2 보고 있는데, 일본거처럼 귀신 나오는건줄 알고 안본 시간이 아쉬울 따름 애들이 끌어가는 스토리 어른들이 끌어가는 스토리 80년대 드라마 스타일의 음악부터 배경까지 마음에 안드는게 하나도 없다 나이가 드는지 30년전 것들을 보면 마음이 동한다 그시절 최고 힙했던 위노나 라이더가 주인공아이의 엄마로 나온다 여전히 이쁘고 내눈엔 그대로지만, 리얼리티 바이츠 - 청춘스케치 의 위노나라이더가 누군가의 엄마라니 ㅠㅠ 트윈픽스를 보는 듯한 음악과 배경들.. 80년대를 기억하며 드라마 음악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내가 나이드는것이 느껴진다 80년생 여자로 살기 드라마를 본다 자막이 있는 미드를 보면 여자는 남자에게 존댓말을 쓰고 남자의 경우엔 반말을 하는 번역을 보기가 일쑤다 생각해보면 요즘 나오는 드라마에도 그런일이 많다 좀 껄렁한 남자 주인공일 경우 무조건 반말 뭐가 문제인걸까 근간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근본은 변함이 없는거다 다들 그거자체가 불편해 하지 않는것 그것이 지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오늘 보고 있는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과거 1988로 돌아간 주인공 경찰서 배경, 현실중에서도 가장 뒤처지는 공무원 사회, 그중 젤 최악일것만같은 경찰사회 그 중 나오는 고아성역할, 순경은 마담, 윤양, 어이 등으로 불린다. 세상에나 만상에나...직속부하지만 남자들은 경찰짓하고 여자는 커피 배달을 간다 커피배달뿐이겠나... 글로쓰기도 손아픈 그딴짓거리.. 이전 1 2 3 4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