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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듬떠듬/취중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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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눈앞에 보여 그려지는데 막을 수도 없고 따라가지 않을수도 없어 그런데 피하기가 싫어
빙글빙글빙글 빙글빙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눈을 뜨고 자연스레 버릇처럼.. 버릇을 고쳐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나사풀린 것 처럼 고삐풀린 것 처럼 무작정 해대기엔 .. 정신차리고 앞을 보지 않으면 길어질수록 힘이들수밖에 긴줄을 하나로 늘어뜨려 가는것도 좋지만 줄을 짧게 만들어 하나하나 매듭지어 엮는것도 방법은 방법이다
몽상가 아직은 꿈속에서만 빠져서 허우덕 거릴 때가 아니다 가능하지 않은 현실에 목메어 하지 않고, 힘들어 하지 않는것이 기울어진 나를 똑바로 세우는 일. 좋은건 좋은거지만 참아야 할때 참을줄도 알아야지
인생은 왜이리 슬픈거냐 가끔 들러도 무심히 지나치던 주랭이 블로그의 소개글. 몇몇의 사람들이 나를 붙들고서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싱겁고도 우울하게 얘기한다 하나하나 모아보니 아닌놈 없다고 나까지 떠들기엔 입만 아프다 내어깨 위에 내손을 얹고 한번 읊어 주었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나에게 내가 하는 얘기는 더이상 싱거워지진 않겠지
KIN 기분좋게 시작한 하루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듣기좋은 말도 보기 좋은 사람도 1분 1초만에 역겨운 소리로 들려오고 끔찍한 얼굴로 보여진다 1초만에 변하고 또 변하고 다시 돌아오고 술에 취한게 아니라 정신이 나간거다 머릿속이 취하고 생각이 취한거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모두에게 KIN KIN ' 이란 말을 알게 된게 언젠가.. 무심결에 내입에서 튀어나오게 될 줄이야
종종 드는 생각. 과연 내가 무얼 하고 있는건지? 내 상황과 전혀 맞아 들지 않는 걸 붙들어 놓고 좋아라 좋아라 노래만 부른다고 좋아지는겐지 누구보다 내가 날 잘 알기에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을런지 가능성과 한계점이 둘다 조금씩 보이기에 움질일 수가 없다 오늘같은 기분 쉬파 줸쟝
17171771 천사의 미소처럼 새들의 노래처럼 이토록 사랑스런 당신이 좋은 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영원히 함께해요. 우리 함께라면 두렵지 않은걸요. 세상에 단 한 사람, 당신.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 이 세상에 태어난 걸 알고 있나요 어쩌면 우리 예전부터 이름 모를 저 먼 별에서 이미 사랑해 왔었는지도 몰라요. 오월의 햇살처럼 시월의 하늘처럼 그렇게 못 견디게 당신이 좋은 걸요. 어서 내게로 와요, 느끼고 있잖아요. 어느새 슬픔이 사라져버린걸. 때론 폭풍우 거센 밤에 별에서 찾아 온 악마들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할때면 조용히 서로 마주앉아 가만히 서로의 손을 잡고 향긋한 낙원을 떠올리지요. 바람은 잦아들고 먹구름 사라지고 햇살이 따스하게 미소 짓고 있네요. 우리 함께 있으면 두렵지 않은 걸요. 악마도 지옥도 검은 운..
두일아 두일아 ... 프란체스카와 두일의 대화 - 050801 여행와서 두일에게 해꼬지했던 사람들에게 저주의식을 하는 프란체스카를 보며... 두일: 지가 미운 사람은 하나도 없고 고스란히 나 힘들게 한 사람들..그냥 지나가는 말로 투정한 건데 그거 다 기억하고 있었구나.이제 날 괴롭힐 사람도 미워하고 저주할 사람도 없을 거야 프란체스카.. 씻고자라고 두일에게 말하지만 죽음을 앞둔 두일은 힘이 없어 못씼겠다고한다.. 프란체스카: 너 그렇게 드러운 꼴로 하늘나라 가면 하늘 나라 사람들이 비웃을까봐 그래. 두일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있었던 프란체스카.... 두일: 프란체스카 너.. 프란체스카: 두일이 너 꼭 씻어야 돼. 넌 뚱뚱해서 사람들이 안 씻을거라고 생각하기 쉽단 말이야. 근데 아니잖아. 난 알잖아. 니가 얼마나 깨끗한데.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