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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듬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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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구속받고 싶은 이유 이유에 이유에 이유에 이유를 꼬리를 물다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사회적이지 못하다 역시
사랑에 미치면 내 맘이 내 맘이 아냐 텅 빈것처럼 시리고 아파와 널 사랑하다 가슴이 다 헤져버린 것 같아 이별을 거치고 나면 보잘것 없을 사랑일 뿐인데 왜그땐 눈이 멀고도 빛나보였는지 사랑을 하면 사랑에 미치면 가슴이 자꾸 바보가 되나봐 눈물이 나도 모든걸 잃어도 너밖에 모르니까 걸지는 못하면서 전화가 오길 기다려 찾아가진 못하면서 새벽에 쫓아나가 널 또 기다려 다음날 일어나면 날 또 피하는 너 어차피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릴 사랑일 뿐인데 왜 내게 영원하듯이 굳세 보였는지 사랑을 하면 사랑에 미치면 가슴이 자꾸 용감해 지나봐 눈물이 나도 모든걸 잃어도 이렇게 웃으니까 세상에 태어나줘서 널 만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울 뿐이야 감사할 뿐이야 내가 이런 사랑 할 수 있게 바보라 해도 미쳤다고 해도 사랑한 날들 결코 후회없어 ..
12월 1일 새마음도 새뜻도 없다 별다를것 없는 하루가 시작되는데 마음은 자꾸만 무거워져 간다 나이한살에 마음의 무게도 늘어나고 그러다 뻥 터져버릴때쯤 끝나는거겠지
기운없다 기운없다 기운없다 기운없다 서른을 바라보고 나니 기운이 없어졌다 가을바람이 매섭게 느껴지고 무릎엔 시큰시큰 바람이 들고 서른줄에 접어들어 애틋한 감정도 강렬한 열정도 없어져버린다면 어휴- 역시 사는건 녹녹치 않아 나이가 드니 투정만 늘었다 저질스럽다
느닷없이 찾아온 겨울 올해 수능날은 여느해 수능때보다도 춥지 않아 사람의 긴장을 풀어놓더니... 11월 막바지가 들자마자 갑작스레 겨울이 찾아왔다 여름에 태어난 아이는 여름을 좋아하고 겨울에 태어난 아이는 겨울을 좋아한단다 7월 여름방학이 시작할 무렵 태어난 내겐 예정없이 내려대는 11월의 첫눈이 너무나 가혹하다 얼른 따뜻한 봄이 왔으면.. 얼른 지끓는 여름이 왔으면....
친구 뻔뻔하고 날카로운 친구사이는 칼날위를 걸으면서도 웃음 지을 수 있다 나는, 욕심미 많아서 하고싶은게 많고 하고 싶은게 많은만큼 싫은것도 많다
친절한 수잔씨 이야기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보여지고 싶어하는 수잔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을 쓴다 기본적으로 베풀수 있는 친절부터, 이미 엎질러진 관계까지도 막무가내로 돌리려고 할 정도로.. 지나치게 친절한 수잔씨가 되길 원하고 있다 과연 친절한 수잔씨를 보며 웃을수 있는가 친절한 끄롬씨?
마음을 열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를 마음을 열어낸다는건 참말로 어려운 일이다 열수록 열린곳을 통해 상처받을 수 밖에 없겠지만 흘려보내고 싶을땐 흘려보내야 할 뿐 미래도 없고 재미도 없고 무미건조해 정말 일상은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