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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듬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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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처음 울던 날 4월이다 벚꽃이 피고 지고.. 곧 5월이 오면.. 조팝나무를 신나게 심던 그때 생각이 나겠지 그리고 멀리 남쪽나라에서 들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1주기가 돌아오겠지... 그렇게 시작된 생각의 꼬리가.. 안도현 시인의 추모시로 이어지고 그리고 노제로, 김제동의 사회로, 윤도현의 노래로..... 양희은의 상록수로, 김광석의 노래로 까지 이어졌다...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변해가네.. 먼지가 되어.. 일어나..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노래하던 그 사람이 일어나길 바랐던 그대들이 너무 생각난다.....
세월은 흐르고.. 이제 내 나이가 그시절 선생님의 나이 또래가 되니.. 나만 나이 먹는줄 알았더니. 선생님들도 나이가 드셨네... 남산여고 였던 시절, 김지영 선생님, 나의 고등학교 생활의 큰 일부가 되어주셨던 고마우신 분 잘 지내고 있나요? 오겡끼 데스까? 올 해는 꼭 찾아 뵙겠나이다...........................
봄이로구나 봄이로구나 봄이야 날씨가 변덕스럽더니.. 대구스러운 봄이 찾아왔다 창문을 열어두면 시원하며 쌀살한 느낌이 좋아 고등학교 때 야자시간 밖에서 바람 쐬는 느낌 그 바람처럼 느껴져서 요즘같은 바람은 너무 좋아 봄이다 봄
결혼이 아니라 며칠전 이모들과 함께 모여 수다를 떠는데 이모부의 발뒤꿈치가 많이 터서 이모가 손질을 해주었다면서...... 보름전인데 아직도 뽀송뽀송하다고 자랑하는걸 보았다 뿌듯해 하는 이모와 행복해 하는 이모부. 그들을 보며 느꼈다 아, 역시 나에게 필요하고 부러운건 결혼이 아니라 마누라 라는걸....
관계 - 친구는 석탄과 같다. 아무리 친한 벗이라도 너무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친구는 불타고 있는 석탄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지만, 너무 가까이하면 몸을 데고 만다. 이는 아내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인간을 혼자 독차지하려 해서는 안 된다. 결국 나 아닌 타인은 다른 이름의 남 일 뿐.....
일주일 남은 2009 이제 일주일 남은 2009년, 어떻게 보내야할지. 무엇이 날 위한건지 내가 편함을 위한것이 날 위한건지 나를 위한다는게 과연 뭔지 내가 지금 하는짓이 과연 맞는 짓인지 아닌 짓인지 두루두루 살피고 살고 싶지만 모조리 끊어버리고 살고 싶을때가 온것 같기도 해서 머리아프단 말이지 그러는게 다 귀찮단 말이지
말을 아끼자 남의 말을 쉽게 입에 담는 사람은 그만큼 쉬운 사람일 수 밖에 없다 누구에게든 말을 아끼자
내생일 삼성카드에서 생일 축하 메일이 왔다 뜬금없이 11월 25일에 생일축하라.... 삼성카드 해지한지가 2년인데,,,,, 놈들은 가진게 참 많다